엥겔지수와 슈바베지수로 가계 소비 지출을 분석하는 방법

 월급은 그대로인데 밥값이나 월세는 계속 올라 남는 돈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 속에서 일반적인 직장인들이라면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기본이 되는 의식주와 생활비 등은 매달 나가는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경제학에서는 가정의 소득 수준과 삶의 질을 파악하기 위해 식비와 주거비가 전체 지출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 사용되는 경제 지표가 엥겔지수와 슈바베지수인데요. 두가지 지수의 개념과 계산 방법을 알아보면서 우리 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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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지수란 무엇일까?

엥겔지수의 뜻과 계산 방법

독일의 통계학자 엥겔이 발견한 법칙으로 가계의 총 지출액 중에서 식료품에 사용되는 비율을 뜻합니다.
계산 공식: (식료품비 지출액 / 가계 총 소비 지출액 ) * 100
한달 총생활비로 200만원을 쓰는 가구가 있는데 그 중에서 100만원을 쌀이나 고기 등 식료품으로 쓴다면 이 가구는 엥겔지수가 50이 됩니다.

엥겔 법칙

엥겔은 가계의 소득이 높아질수록 엥겔지수는 낮아지고 소득이 낮아질수록 엥겔지수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앵겔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도 하루에 먹는 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득이 늘어나면 일정한 부분이 식비가 늘어나도 전체 지출을 따라가지 못해 엥겔지수가 떨어지게 됩니다. 

슈바베지수란 무엇일까?

슈바베지수의 뜻과 계산 공식

독일의 통계학자 슈베베가 발표한 지표로 가계의 총 지출액 중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여기서 주거비는 매월 내는 월세와 전세자금 대출이자나 주택담보대출 이자, 관리비 등을 모두 포함하게 됩니다.
계산 공식: (주거비 지출액 / 가계 총 소비 지출액) * 100

슈바베의 법칙과 주거비 부담

슈바베 역시 엥겔과 마찬가지로 소득이 높아질수록 전체 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진다는 슈바베법칙을 주장했습니다. 부유한 사람이 더 크고 좋은 집에 살지만 버는 돈이 워낙 많아서 주거비의 절대적인 금액이 커지더라도 전체 지출 대비 비율을 가난한 사람들에 비해 낮다는 원리입니다.


두 지수가 가계에 미치는 시사점

엥겔지수와 슈바베지수가 높게 나오면 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일까요?

여윳돈의 부족

식료품비와 주거비는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출로 필수 소비재입니다. 전체 월급에서 필수 지출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나를 위한 투자, 교육비, 문화 생활, 저축 등 다른 곳에 사용할 여윳돈이 부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지수가 상승하게 되면 가계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자산이 늘어날 수 없게 됩니다.

물가와 금리 상승

최근에는 식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서민들의 엥겔지수가 급격하게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올라 슈바베 지수 역시 오르게 되었습니다. 월급은 오르지 않았을 때 식비와 주거비가 올라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고통은 최고 수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가계부를 사용한 지출 관리

과거와 다르게 현재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배달 음식 소비와 파인다이닝 유행과 오마카세,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여러 변수들 때문에 두 법칙은 100% 맞지는 않습니다. 필수 지출을 통제하여 여윳돈이 생긴다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만큼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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